먹은 것/한국

[라멘/서울 홍대] 마시타야

RAmenStory 2019. 1. 24. 21:11

라멘의 종주국 일본에서야 매달 새로운 라멘을 선보이는 창작 라멘집도 있지만 아무리 다양성의 음식인 라멘이라도 간판 메뉴를 바꾸거나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홍대에 있는 마시타야는 예전 삼성동에 있을때는 하카다 돈코츠 라멘을 간판 메뉴로 내세우던 라멘집이었다. 2017년 홍대로 이전 후 닭+해산물 스프의 쇼유라멘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새로운 메뉴 개발을 시도하시더니 2018년에는 블랙라멘(오사카 블랙, 토야마 블랙이 모티브였을 것으로 생각되는 스프가 거의 검은색인 쇼유 라멘), 토리 파이탄 라멘(닭 백탕 스프 라멘)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마제소바(국물 없이 비벼 먹는 라멘. 최근 인기로 전문점이 많이 생겼다)까지 신메뉴로 추가되었다. 그런 와중에 원래 간판 메뉴였던 돈코츠 라멘은 토리 파이탄 라멘으로 대체되었지만 마시타야 사장님 얘기처럼 돈코츠 라멘이야 잘하는 집이 서울에도 너무 많아서...


그래서 마시타야의 간판 메뉴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쇼유 라멘을 가장 즐겨 먹는다. 닭과 해산물 더블 스프의 밸런스 좋은 감칠맛이 특징이고 한국에서는 비슷한 스타일의 라멘을 찾기 힘든 마시타야만의 맛이랄까. 사실 이 쇼유라멘도 면부터 챠슈까지 처음 선보였을 때와는 많은 변화를 거쳐왔고 지금은 큰틀에서는 완성된 듯 하지만 또 언제 변화를 시도하실지 모른다. (이 쇼유라멘을 몇가지 다른 면으로 맛 봤었는지...) 


사장님의 건강상의 문제로 자주 부정기 휴무가 있어 방문전에는 꼭 인스타그램에서 휴무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해야한다.


2019년 1월 가장 최근 버전의 쇼유라멘.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주문할 때 마늘을 빼달라고 한다.


사장님의 오사카 출장 이후 탄생한 블랙라멘. 오사카 블랙 (또는 토야마 블랙)이 모티브.


도쿄 메구로의 '멘야 후지시로'가 모티브라고 직접 밝히신 토리 파이탄 라멘


최근 한국 라멘계에 유행인 타이완 마제 소바


영업시간 : 수~일 11:30~14:30 17:00~21:00
휴무 : 월요일, 화요일, 비정기 휴무 잦음

Instagram : @masitay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