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은 것/일본

[우니동,성게덮밥/삿포로] すぎ乃 (스기노)

RAmenStory 2019. 2. 11. 16:50

삿포로에서 개인적으로 최고의 우니 전문점으로 꼽는 스기노(すぎ乃)의 최근 방문기. 2014년 가게 이전 전의 방문기는 여기로.


샤코탄산 바훈우니(말똥성게). 위쪽의 작은 그릇은 비교시식을 위한 리시리산 바훈우니.


2014년 스기노가 지금의 삿포로 시계탑 근처로 이전하면서 몇가지 변화가 생겼다.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우니 산지인 샤코탄(積丹), 리시리(利尻), 레분(礼文) 등 동해쪽은 여름이 성게의 금어기가 해금 되기 때문에 홋카이도의 고급 우니는 보통 여름을 제철로 치며 공급량도 많아진다. 그래서 스기노 같은 우니의 맛과 품질을 고집하는 집은 주로 여름에만 우니를 팔았는데 (스기노의 샤코탄 본점은 아예 8월말에 문을 닫고 다음해 5월에 문을 연다.) 이전후에는 가을에서 봄까지 성게의 금어가 해금되는 도우토우(道東)산 그리고 그중에서도 최고급으로 치는 하마나카(浜中)산 우니를 취급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제는 1년내내 최고급 품질의 우니를 - 여름에는 샤코탄산, 겨울에는 하마나카산 - 맛볼 수 있게 되었는데... 문제는 최고급 우니 자체의 공급량이 일본 전체의 수요를 못 따라가면서 가격이 엄청나게 뛰었다. 여름의 샤코탄산 바훈우니(말똥성게)는 우니동 한그릇에 8000엔 이상, 겨울의 하마나카산 바훈우니는 9000엔 이상에 판매하고 있다. 물론 최고급에서 한단계 밑의 우니로 여름에는 리시리산 (그 유명한 리시리산이 한단계 밑이라니...), 겨울에는 도우토우산으로 2000~4000엔 정도의 가격적인 타협으로도 훌륭한 우니를 맛볼 수 있다. 단순히 홋카이도의 우니를 경험하고 싶다면 니조이치바 아침 시장의 우니동을 먹어도 되겠지만 정말 홋카이도 우니의 끝판왕을 경험하고 싶다면 삿포로에서도 스기노만한 곳이 없을 듯.


영업시간 : 11:30~13:00 17:00~21:30
휴무 : 부정기 휴무. 예약 필수. 우니 입하 상태 확인 후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