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은 것/일본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나기동,장어덮밥/후쿠오카 야나가와] 元祖本吉屋(간소모토요시야) 후쿠오카 시내에서 전차로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야나가와. 운하와 뱃놀이로 유명한 이 도시는 구글 지도에서 보면 거미줄 같이 펼쳐진 수로만으로도 이 도시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미식가들에게 야나가와는 장어로 더 유명하다. 제목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알려진 표현인 우나기동이라고 썼지만 사실 야나가와에서 유명한 것은 '우나기세이로무시'이다.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둘다 장어덮밥이지만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말하는 우나기동은 양념한 장어 구이를 올린 덮밥이고 우나기세이로무시는 양념한 장어 구이를 밥에 올려 함께 찐(蒸し) 것이다. 비쥬얼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일단 양념한 장어를 밥과 함께 쪘기 때문에 밥에 장어와 양념맛이 잘 베어있고 우나기동보다 일체감을 주는 맛이다. 야나가와에서는 이 우나.. [우니동,성게덮밥/삿포로 삿포로역] 函館うに むらかみ 日本生命札幌ビル店(하코다테 우니 무라카미) 홋카이도에서는 내륙지방을 제외하고는 여기저기서 산쇼쿠동(三色丼 - 삼색덮밥 - 일반적으로 우니, 이쿠라 + 한가지 해산물을 재료로 하는 덮밥. 나머지 하나는 흰색 재료가 주로 올라가기 때문에 관자, 게살, 생새우등이 많이 사용된다.)을 파는 곳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산쇼쿠동은 단순히 우니만(!) 올리면 너무 비싸지기 때문에 우니 이외의 재료를 같이 올려 구색을 맞춘 메뉴라고 생각할 정도로 (당연히 그럴리가 없다. 좋아하는 해산물 세가지를 올린 덮밥이라는 개념 자체가 얼마나 매력적인가) 우니를 좋아하고, 또 그만큼 홋카이도 우니가 맛있기 때문에 대놓고 우니 전문점을 표방하는 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하코다테에 본점을 둔 '하코다테 우니 무라사키'는 이름 그대로 우니 전문 요리점이다. 본.. [츠케멘/도쿄 신주쿠] 風雲児(후운지 - 풍운아)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로 도쿄 도심부 한정 츠케멘 투탑을 꼽으면 로쿠린샤와 바로 이곳 후운지다. 문제는 두군데 모두 살인적인 대기열... 로쿠린샤는 아침 한정 아사 츠케멘도 있고 최근 하네다 공항점이 생기면서 먹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어떻게든 먹을 수 있지만 후운지는 신주쿠에만 있는데다가 느낌상 항상 로쿠린샤보다 대기열이 더 길다. 그만큼 기다리면서까지 먹을정도로 맛있냐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그렇다"인데 실제로 신주쿠에서 그만큼 시간을 낼 기회가 잘 없어서 생각만큼 자주 가지는 못했다. 스타일상으로는 야스베에랑은 확실히 다르고 로쿠린샤에 조금 더 가까운 가다랑어와 다시마(+닭으로 낸 스프)의 풍미가 강하게 느껴지는 맛. 분점 하나 더 내서 편하게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영업시간 : 11:00~15:.. [라멘/삿포로 신치토세 공항] えびそば一幻 新千歳空港店(에비소바 이치겐 신치토세 공항점) 대체로 세계 어디를 가도 공항에서 맛집을 찾기는 쉽지 않은데 라멘에 한해서는 신치토세 공항은 예외다. 신치토세 공항의 라멘 테마파크인 ’홋카이도 라멘 도장'은 일본의 웬만한 라멘 테마파크를 능가하는 화려한 라인업(개인적으로 삿포로 시내의 '라멘 공화국'보다 여기가 낫다고 생각한다...)을 자랑한다. 여기에 전통의 명가인 케야키(참고로 케야키 신치토세공항점은 본점과 맛의 차이가 꽤 있다. 안좋은 쪽으로...), 아지사이, 시라카바산소우등에 밀리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는 신흥 명점이 있는데 바로 '에비소바 이치겐'이다. 본점은 삿포로 히가시혼간지에 있다. 본점도 삿포로 시내에 있어 가볼만하지만 아무래도 관광객 입장에서는 신치토세 공항이 홋카이도 여행의 시작과 끝이다보니 공항점부터 가보게 되었다. 라멘은 기본적.. [우니동,성게덮밥/삿포로 삿포로역] 網元積丹港屋 すぎの 札幌店(아미모토샤코탄미나토야 스기노 삿포로점) 2018년 최근 방문기는 여기로. 홋카이도의 우니(성게)는 유명하다. 일본 전국 생산량의 4~50%를 홋카이도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도쿄의 많은 유명 스시집에서도 리시리(利尻), 레분(礼文)산 우니를 사용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래서 홋카이도에 갔다면 다양한 게(털게, 대게, 킹크랩등 종류별로 모두 유명하다)와 더불어 우니를 꼭 먹어봐야할 음식으로 손 꼽는다(그러고보면 홋카이도는 연어도 유명해서 이쿠라(연어알)도 꼭 먹어봐야한다. 먹을게 많다...) 보통은 스시로 많이 먹지만 여기서 홋카이도 우니를 먹는 방법의 끝판왕을 소개한다. 스기노는 샤코탄(積丹)에 본점이 있지만 당연히도 홋카이도 서쪽끝에 있는 샤코탄 본점보다는 삿포로점이 유명하다. 샤코탄산 식재료를 사용한 해산물 이자까야의 느낌이지만 샤코탄.. [라멘/후쿠오카 기온] 長浜ナンバーワン 祇園店(나가하마 넘버원 기온점) 일본 전국을 넘어서 한국에서도 유명한 '이치란'과 '잇푸도'등의 하카타 라멘의 고향 후쿠오카. 사실 하카타 라멘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인 카에다마(추가 면), 극세스트레이트면, 베니쇼가(붉은 생각 절임)등은 원래 나가하마 라멘의 특징이었다. 지금은 일반적으로 하카타 라멘과 나가하마 라멘은 동의어로 사용되지만 나가하마 라멘의 경우 알려진 원조집(元祖長浜屋)이 아직도 나가하마 지역에서 영업중이다. 하카타 돈코츠 라멘의 원래 스타일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상호에 나가하마가 붙어있다면 올드 스타일에 가깝다는 느낌이다. 나가하마 넘버원은 그런 올드 스타일 하카타 (또는 나가하마) 라멘집 중에서도 아직까지 인기가 많은 집. 나가하마 라멘이라고 하면 왠지 돼지뼈 냄새가 강하고 걸쭉한 느낌의 스프를 떠올리.. [츠케멘/도쿄 신주쿠] 五ノ神製作所(고노카미세사쿠죠) 신주쿠에 왔다가 風雲児(후운지)를 가고싶었으나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 대안으로 찾아가게된 집. 도쿄 여기저기에 가게가 있고 각 가게마다 라멘의 컨셉이 다른데 신주쿠는 새우 츠케멘을 전문으로 한다. 신주쿠 답지 않은 조용한 주택가 이면도로에 점심 시간이 지났음에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메뉴는 크게 새우 츠케멘과 토마토 새우 츠케멘이 유명한 듯한데 처음이었으므로 기본 새우 츠케멘으로 주문. 맛은 누가 먹어도 새우 맛이 난다...라고 밖에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새우향이 느껴지는 스프인데 개인적으로 새우를 매우 좋아하지만 너무 새우향이 강하다 보니 먹으면서 질리는 느낌이 없잖아 있었다. 토마토 새우 츠케멘 정도면 맛이 조금 더 부드러울까 싶기도 했는데 그러고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토마토 새.. [라멘/도쿄 에비스] AFURI(아후리) 한국에서도 유명한 아후리. 유자향이 특징인 깔끔한 시오 라멘으로 유명하다. 유자향이 라멘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개운하게 해준다고들 하는데... 라면 자체의 완성도는 높은 편이나 개인적으로 감귤류를 과하게 쓴 일본 요리를 별로 안 좋아하는 관계로 아후리에서 유자를 뺀 그냥 시오 라멘으로 주로 주문한다. 이러면 굳이 아후리를 갈 이유가 있을까 싶지만 일단 시오 라멘으로서 완성도가 높은 편이며 다른 분점은 모르겠지만 에비스점은 무려 새벽 5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술 마신 후 선주후면을 위해서 훌륭한 곳이다(물론 24시간 영업하는 가게도 있으나 이정도 레벨의 가게는 드물다.). 일본 라멘의 짜고 느끼한 맛에 실망한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듯. 에비스 이외에도 하라주쿠, 아자부쥬반, 나카메구로, ..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