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썸네일형 리스트형 [라멘/교토] 本家 第一旭 たかばし本店 (혼케 다이이치아사히 타카바시 본점) 교토의 라멘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전국구 라멘집인 天下一品(텐카잇핀)의 총본점이 교토라는 것이 전부였다. 생각해보면 10년전에 교토에 왔을때도 텐카잇핀만 갔었고. 10년만의 교토 여행에서 계획했던 일정을 소화하고 나니 일요일 밤 11시. 술 마신 후 해장으로 밤늦게 라멘을 먹는게 일반적인 일본에서도 일요일 밤 10시 이후에 갈 수 있는 유명/괜찮은 라멘집은 많지 않다. 그나마 가보고 싶었던 텐카잇핀 총본점은 교토 중심부에서 꽤나 떨어진 곳에 있었고. 그래서 찾다가 발견한 곳이 本家 第一旭 たかばし本店 (혼케 다이이치아사히 타카바시 본점)인데 알고 봤더니 교토를 대표하는 꽤나 역사가 깊은 라멘집이더라. 목요일 휴무일을 제외하고는 오전 5시부터 오전 2시까지라는 상당히 비범한 영업시간을 가지고 있다. 여.. [라멘/서울 연남동] 라멘 무메이 2015년부터 같은 자리에 있었던 무타히로라는 라멘집과의 관련성을 생각한다면 역사가 짧은 라멘집은 아닌데 어쨌든 복잡한 역사를 거쳐 2017년말에 '라멘 무메이'로 재탄생하여 지금에 와서는 (무타히로와 관련 없는 분은 아니지만) 사장님도 다른 분이고 라멘 자체도 예전 무타히로의 흔적이 희미해진 거의 별개의 라멘집이라고 보는 것이 맞겠다. 개인적으로는 무타히로 때보다 무메이로 바뀐 이후에 대부분 가서 사실 지금은 그냥 '라멘 무메이'로서의 이미지만 가지고 있다. 닭 스프를 베이스로 다양한 라멘이 있는데 재밌게도 무메이를 이야기 할 때 사람마다 좋아하는 라멘이 다 다르다는 것, 즉, 메뉴별로 다양한 팬층이 존재하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왠지 가장 팬이 적을 것 같은 청탕(맑은 스프) 시오 라멘을 가장 좋아.. [라멘/서울 연남동] 사루카메 2018년 한해 236번 간 라멘집 중에 제일 많이 간 라멘집이 사루카메더라. 2017년말 개업 당시의 니보시(생선을 쪄서 말린 것. 사루카메의 경우는 말린 멸치) 라멘은 어찌보면 일본 현지에서는 흔한 스타일의 라멘이었지만 "한국에서 이런 본격적인 니보시 라멘을 먹을 수 있다니!"의 충격을 주었다. 그 니보시 라멘은 지금은 전설로만 남았지만 그 뒤를 이은 훌륭한 사루라멘 (닭 스프 베이스), 카메라멘 (바지락 스프 베이스)에 반해 지금도 꾸준히 다니고 있다. 하카다 돈코츠 라멘의 붐 때문에 백탕 또는 콧테리 (진한 또는 농후한) 계열의 라멘이 대부분이었고, '라멘 잘하는 집'='국물이 진한 곳'이 흔한 인식이었던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수준 높은 라멘을 선보여 라멘의 다양성을 알린 점이 너무 고마운 곳. .. [라멘,츠케멘/도쿄 신바시] 新橋 纏 (신바시 마토이) 말린 오징어 + 닭백탕의 쇼유 소바 농후 닭 츠케멘 신바시의 빌딩 틈 사이에 입구가 숨겨져 있는 듯 한 꽤나 유명한 라멘집. 구글맵의 위치만으로는 초행길에 찾기 어려운 곳에 있다. 간판 메뉴로는 정어리 니보시(생선을 쪄서 말린 것. 우리나라의 말린 멸치를 생각하면 된다)의 앗사리(산뜻한, 담백한 맛) 계열의 라멘을 내세우지만 사실 말린 오징어+닭백탕 스프의 쇼유라멘이 더 유명한 듯 하다. 그리고 몇년동안 다니면서 그 쇼유라멘만 늘 먹었었는데, 얼마 전 메뉴에 있던 츠케멘이 신경쓰여 먹어봤더니 신바시, 긴자 에리어를 통틀어도 탑클래스일 정도로 훌륭했다! 여름에는 계절 한정으로 히야시추카(일종의 냉라멘)도 하는 듯 한데 그것도 꽤나 신경쓰이고... 이집은 메뉴판에서 뒤에 있을 수록 라멘이 더 맛있는 듯? (.. [라멘/도쿄 신주쿠] SOBA HOUSE 金色不如帰 (콘지키호토토기스) 金色不如帰 금색두견새라는 문학적 이름의 라멘집. 타베로그, 라멘워커, 미슐랭 빕구루망 등에서 고평가를 받으며 예전부터 유명했었지만 츠타, 나키류에 이어 라멘집으로는 세번째로 2019년 미슐랭 별 하나를 받아서 그 유명세를 더 높은 곳으로 올려버렸다. 개인적으로 라멘에 미슐랭이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하지만 예전부터 신경쓰이던 집이 별을 받았으니 이참에 방문. 일본에서도 좋은 시오라멘집은 발견하기 쉽지 않은데, 이집의 간판 메뉴인 참돔과 대합 스프의 시오라멘은 굳이 미슐랭 별을 언급하지 않아도 훌륭했다. 오히려 별을 받으면서 대기 시간만 늘어날 것 같아서 아쉬운... 원래 시부야쪽에 있었으나 최근에 신주쿠교엔쪽으로 가게를 이전했다. 영업시간 : 화~토 11:30~15:00 18:30~21:30 일요일 11:.. [우나기동,장어덮밥/후쿠오카 야나가와] 元祖本吉屋(간소모토요시야) 후쿠오카 시내에서 전차로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야나가와. 운하와 뱃놀이로 유명한 이 도시는 구글 지도에서 보면 거미줄 같이 펼쳐진 수로만으로도 이 도시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미식가들에게 야나가와는 장어로 더 유명하다. 제목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알려진 표현인 우나기동이라고 썼지만 사실 야나가와에서 유명한 것은 '우나기세이로무시'이다.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둘다 장어덮밥이지만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말하는 우나기동은 양념한 장어 구이를 올린 덮밥이고 우나기세이로무시는 양념한 장어 구이를 밥에 올려 함께 찐(蒸し) 것이다. 비쥬얼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일단 양념한 장어를 밥과 함께 쪘기 때문에 밥에 장어와 양념맛이 잘 베어있고 우나기동보다 일체감을 주는 맛이다. 야나가와에서는 이 우나.. [우니동,성게덮밥/삿포로 삿포로역] 函館うに むらかみ 日本生命札幌ビル店(하코다테 우니 무라카미) 홋카이도에서는 내륙지방을 제외하고는 여기저기서 산쇼쿠동(三色丼 - 삼색덮밥 - 일반적으로 우니, 이쿠라 + 한가지 해산물을 재료로 하는 덮밥. 나머지 하나는 흰색 재료가 주로 올라가기 때문에 관자, 게살, 생새우등이 많이 사용된다.)을 파는 곳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산쇼쿠동은 단순히 우니만(!) 올리면 너무 비싸지기 때문에 우니 이외의 재료를 같이 올려 구색을 맞춘 메뉴라고 생각할 정도로 (당연히 그럴리가 없다. 좋아하는 해산물 세가지를 올린 덮밥이라는 개념 자체가 얼마나 매력적인가) 우니를 좋아하고, 또 그만큼 홋카이도 우니가 맛있기 때문에 대놓고 우니 전문점을 표방하는 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하코다테에 본점을 둔 '하코다테 우니 무라사키'는 이름 그대로 우니 전문 요리점이다. 본.. [츠케멘/도쿄 신주쿠] 風雲児(후운지 - 풍운아)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로 도쿄 도심부 한정 츠케멘 투탑을 꼽으면 로쿠린샤와 바로 이곳 후운지다. 문제는 두군데 모두 살인적인 대기열... 로쿠린샤는 아침 한정 아사 츠케멘도 있고 최근 하네다 공항점이 생기면서 먹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어떻게든 먹을 수 있지만 후운지는 신주쿠에만 있는데다가 느낌상 항상 로쿠린샤보다 대기열이 더 길다. 그만큼 기다리면서까지 먹을정도로 맛있냐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그렇다"인데 실제로 신주쿠에서 그만큼 시간을 낼 기회가 잘 없어서 생각만큼 자주 가지는 못했다. 스타일상으로는 야스베에랑은 확실히 다르고 로쿠린샤에 조금 더 가까운 가다랑어와 다시마(+닭으로 낸 스프)의 풍미가 강하게 느껴지는 맛. 분점 하나 더 내서 편하게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영업시간 : 11:00~15:.. 이전 1 2 3 4 다음